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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야, 19일 원내대표 회담..예산안 논의
작성자 더불어민주당 등록일 2009-11-16

여야, 19일 원내대표 회담..예산안 논의

4대江 이견 난항 예상.."3조5천억 고수" vs "1조로 삭감"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여야는 오는 19일 오후 3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새해예산안 심사 일정 등을 논의키로 했다.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두 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양당 원내대표가 협상 의제에 대해서는 현안을 놓고 조건없이 서로 얘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당 원내대표는 회담에서 예산안을 비롯해 정국 최대 현안인 세종시 문제와 미디어법, 노동관계법, 검찰개혁 방안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나 양당간 입장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4대강 예산과 관련, 한나라당은 3조5천억원을 그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1조원대로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맞서 절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에 출연, "지금 책정된 3조5천억원은 그야말로 줄이고 줄인 최소한의 예산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대로 관철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수석부대표는 회담 후 기자간담회에서 "홍수피해와 수질오염을 막는 4대강 예산이 예년에 7천억원이었던만큼 좀 더 보강해도 1조원을 넘기 어렵다"며 "4대강 예산을 1조원대로 줄이고 나머지 예산은 교육과 복지 등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산안 처리 시기와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은 늦어도 내달 9일까지는 예산안 심의를 끝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예산안을 제대로 심사하기 위해서는 12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양당은 이와 함께 미디어법 재개정 문제를 놓고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면 당연히 재개정해야 하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채널을 본격 가동해야 문방위 예산협의에 착수할 수 있다는 방침이지만 한나라당은 미디어법은 이미 끝난 문제로 재개정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하고 있다. 

sims@yna.co.kr